Untitled Document

세, 리, 발, 바~

조회 수 796 추천 수 0 2017.04.25 12:01:07
ulsan3.jpg

아침부터 주디 모다가 팽팽 도는 것 같더니 육아지원센터 '치유의 인문학' 강연은 몹시 진지하고 은근하고 재미나고 박력 있게 잘 끝냈다. 
오후엔 세 시간 동안 오줌도 참아가며 진행한 '시를 통한 심리치유' 시간, 발표하던 몇 사람은 눈시울이 붉어졌고, 그 기억들이 제각기 다른 질감으로 밀고 들어와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총평을 마쳤는데, 지쳐 사그라들던 생명 감각을 툭툭 건드리는 시간이어서 쪼쿰 좋았다....^^

장안 휴게소에서 제육덮밥 한 그릇 흡입 후 세, 리, 발, 바, 병원으로 달려가니 익숙한 병실의 익숙한 자리로 이미 옮긴 상태, 집 나간 아들 반기듯 기쁜 엄마의 표정으로 방긋 웃는 아내의 미소 탓에 잠깐 소년처럼 벌렁거렸고, 석식 후의 휴식시간, 돼지와 강아지처럼 좁은 침상에 거꾸로 누워 둘 다 디리릭디리릭 코골며 잠깐 눈 붙였다 깨어난 순간, 아내 팔뚝에 연결된 수액이 내 눈엔 비타 500으로 보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47 딸아이의 이사 file 운영자 2017-10-03 69
2846 두목~! file 운영자 2017-07-03 399
2845 빠의 정신 file 운영자 2017-06-18 463
2844 사실 왜곡과 인식의 침소봉대 file 운영자 2017-05-15 705
2843 그리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운영자 2017-05-10 741
» 세, 리, 발, 바~ file 운영자 2017-04-25 796
2841 잘 좀 살아보자, 씨바! 운영자 2016-10-24 2438
2840 살아남으니 사랑도 하는 것이지! file 운영자 2016-09-14 2528
2839 겨우 손에 쥔 한 줌 평화 file 운영자 2016-08-21 2408
2838 종일 날이 와 이렇노...ㅠㅠ file 운영자 2016-08-04 2631
2837 첫 피정 file 운영자 2016-07-10 2795
2836 꽃 할배로 진화 중...^^ file 운영자 2016-07-07 2715
2835 다 보고 싶어~ file 운영자 2016-06-23 2709
2834 엄마 없이 잘 견뎌주니 고마워. file 운영자 2016-06-23 2706
2833 바지 좌우는 만나질 못했다. 운영자 2016-06-18 2722
2832 더위에 깔롱지기기 file 운영자 2016-06-14 2791
2831 몹시 쓸쓸한 주말 file 운영자 2016-05-28 2912
2830 대청소 file 운영자 2016-05-28 2857
2829 내빈 소개 file 운영자 2016-05-25 2767
2828 이러다 픽 쓰러지면 어떡하나~ file 운영자 2016-05-09 3042
2827 위로~! file 운영자 2016-05-07 3009
2826 성스러운 돼지 file 운영자 2016-05-04 3022
2825 놈들, 아주 옥수수를 털어버려야! 운영자 2016-05-02 3029
2824 매발톱 file 운영자 2016-04-28 3035
2823 정비공장에서 file 운영자 2016-04-21 2996
2822 여린 생명의 속살 폭풍 감상 중...^^ file 운영자 2016-04-03 3066
2821 수다 떨고 싶은 사람~! 운영자 2016-04-02 2977
2820 침묵의 전쟁 file 운영자 2016-03-19 3759
2819 질긴 게 장땡이다! file 운영자 2016-03-15 3647
2818 응급실에서 file 운영자 2016-01-31 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