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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조회 수 1035 추천 수 0 2017.05.10 13:30:14
아침 식탁에서 뜬금없이 학창시절 이야기가 시작되어 기억의 바다 깊숙이 빠져들었다. 
배급 미제 우유와 식빵 이야기에서부터 좋아했던 선생님 이야기까지. 
다리 깁스한 아내를 6개월간 업어서 전포동 비탈길을 통학시키셨다는 장모님 이야기도...ㅠㅠ 
폭풍 수다 중에 한때 날 가르치셨던 강상길 쌤이 아내 담임이었다는 사실이 32년 만에 새로이 발굴되었고, 
우리 두 사람은 한참을 쌤 얘기에 빠졌다가 대통령 선거 얘기로 흘러갔다. 

왕따라지 발정 씨와 반동 집단의 폭망을 간절히 바랐건만, 되려 좌절만 깊어졌단 느낌이다. 
대선을 통해 세상에 만만한 건 아무것도 없음을 새삼 깨닫는다.
그나저나 여서도, 상추자 보름섬에서 함께 감성돔, 돌돔을 낚아 소주잔 기울이던 선배께서 
세월이 흐르고 흘러 국가의 지도자가 되었다. 
집중력 강하고 끈기 있는 분이니 잘하시리라 믿는다. 
수레바퀴 같은 역사의 순환, 이 또한 극명한 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한 시절의 마감을 알리는 신호가 아닐까 싶다.

커피를 들이켜던 아내가 그랬다. 
"그리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러게, 인생이 참 그렇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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