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문재인 대표의 화

조회 수 3813 추천 수 0 2015.10.18 21:40:28



0000-2.jpg



문재인 대표의 화


민중을 향한 뜨거움도 없이, 틈만 나면 시대를 비관하다가도

어둠살만 내리면 미친년 널뛰듯 지천으로 흥청거리며, 다달이 민중의 고혈을 쪽쪽 빠는,

무기력하면서도 가없이 풍요로운 공공부문과

그 주변부를 부나방처럼 넘나드는 개량주의자들이 세상을 망치고 있다.


요즘 가장 열폭하게 만드는 뉴스 메이커의 베스트는 문재인 대표이다.
무자비한 공권력이 밀양을 짓밟기 전날, 기자들과 와서 사진만 찍고 갈 때 알아봤지만,

특히 권력의 부정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 새씹 같은 과거의 인연이 참으로 가당찮고 허하다.
정당이 강제로 해산되고, 권력에 의해 정치적 사유에 족쇄가 채워질 때도,

대선을 비롯하여 명백히 드러난 권력의 온갖 부정 비리에도,

세월호 이후 그 많은 기만과 폭력이 자행될 때,

당원 총동원령을 내려 권력과의 한판 싸움조차 만들어내지 못한 채,

광장에 모인 거대한 민중의 동력을 '젠틀하게' 흐지부지하는 그 일관된 태도라니.


굴뚝에, 크레인에, 전광판에 올라 극한의 생존을 견디는 노동자는 본체만체하더니,

오늘은 강남 학부모들과 만나 교과서 문제를 얘기하며 자기도 화가 났다고 하네.

이런, 니기미!
피다 만 수백의 꽃들이 백주에 수장될 때 정치 목숨을 걸지 않은 자가

화난다는 건 대체 어떤 심리상태인 거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2 영화 1987 file 운영자 2018-01-10 58
231 무산계급의 휴식이란 게 file 운영자 2017-11-22 322
230 동네 목욕탕에서 file 운영자 2017-10-03 575
229 심혈관이 파르르 떨리고 오줌보가 공진하는~ file 운영자 2017-07-09 961
228 반팅 '옥자' file 운영자 2017-07-03 1059
227 1박 2일 거제도 일주 여행 file 운영자 2017-05-14 1453
226 경계를 서성이는 사람들 file 운영자 2017-04-24 1439
225 한복 이야기 file 운영자 2017-04-18 1471
224 쇳물 같은 언어들 file 운영자 2017-03-16 1648
223 장무콩폭투! file 운영자 2017-03-13 1658
222 정원 스님 소신공양 file 운영자 2017-01-10 2094
221 옳은 말 file 운영자 2016-12-15 2244
220 식물이 죽는다고요? file 운영자 2016-11-30 2330
219 엄마 아빠 생각하며 잘 키우라고! file 운영자 2016-10-25 2661
218 난 이제 고구마 줄기랑 대화해야 한다. file 운영자 2016-10-01 2749
217 완벽한 무음 버전으로! file 운영자 2016-08-12 2841
216 자녀의 지성과 자유를 위한 '엄격함' file 운영자 2016-06-17 3290
215 불금 file 운영자 2016-06-03 3249
214 죽음을 부르는 매력 운영자 2016-05-17 3338
213 소변과 소변 사이 file 운영자 2016-05-13 3203
212 중간정산요구서 file 운영자 2016-05-02 3234
211 떡대의 진면목 file 운영자 2016-04-30 3277
210 오랜 세월 일에 전념한 생애를 만나다. file 운영자 2016-04-07 3348
209 고갱님, 신청곡 나갑미다! file 운영자 2016-03-30 3353
208 이 밤과 아침의 간절함이 file 운영자 2016-03-28 3255
207 뻥치지 마! file 운영자 2016-03-08 3321
206 왜 내 옆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file 운영자 2015-11-03 3880
» 문재인 대표의 화 file 운영자 2015-10-18 3813
204 실낱의 치유와 각성의 자투리라도 file 운영자 2015-10-03 3762
203 철학 에세이 / 통찰력 file 운영자 2015-09-14 3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