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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대의 진면목

조회 수 4017 추천 수 0 2016.04.30 0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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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하루 끝내고 들어와 잠시 화초 돌보고 있는데, 바깥에서 치고받고 난리가 났다.

창밖으로 내다보니 체격 작은 한 사람이 차 밑에 널브러졌고 한 사람은 그를 짓이기고 있다.
급히 내려가 보니 목욕탕에서, 이발소에서 자주 만나는 50대쯤의 동네 주민끼리 그러고 있다.

평소 친한 사이였나 본데, 풍기는 술 냄새로 보아 함께 기분 좋게 마시고 초저녁부터 이 지랄들이다.


"내가 죽어야지, 이리 살아야 뭐 하겠노?"

"야이 씨발놈아, 니가 잘했으면 이 꼬라지겠나?"

뭐 이런 비명과 함께 초식을 교환하고 있다.
"말로 해, 말로! 치고받고 한다 해서 안 될 게 되진 않잖아!"

둘 사이를 강하게 힘으로 제압하며 난 호통을 치며 갈라놓았다.
상의를 벗고 설치던 사람 옷을 입히곤 난 형님처럼 타일렀다.

"친한 사람끼리 싸우지 말고 대화로 풀면 되지, 나이 들어서 이게 뭐야!"
결국, 간단히 싸움을 정리한 후 도닥이다 각자 집으로 보냈다.

할인마트 할배 부부는뜬금없이 용감무쌍한 내 태도에 몹시 뜨악한 표정.

실로 오랜만에 나와바리에서 떡대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시방~오~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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