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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생각하며 잘 키우라고!

조회 수 3409 추천 수 0 2016.10.25 17: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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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회사에 취직한 딸아이 사는 광주에 1박 2일 아내랑 다녀왔다.

회사에서 제공한 원룸, 이사 갈 때 짐 싣고 가보곤 꼭 한 달 만에 간 건데 

얼핏 보기에 그런대로 정리하며 잘 사는 것 같아 쪼쿰 안심이다.

냉동 시래기 된장국, 할매인 누나 표 김치, 깻잎 장아찌, 고추장, 된장, 미제 가루 커피, 

딸아이가 좋아하는 멍게젓, 간장게장(이것들 사러 일광까지 갔다 왔^^) 등 한 보따리 쌌다.


그늘진 원룸이라 볕이 좀 적어도 견디는 반그늘 식물인 

페페, 스파티필룸, 스투키, 칼라부자란, 싱고늄, 피토니아화이트를 작고 예쁜 화분에 분갈이 마치고 

이름표와 물주는 시기까지 꼼꼼하게 적어주었다.

한 달 만에 만난 딸아이, 온갖 정성을 다 쏟았구먼 별 감동 없었...ㅠㅠ

"니 늘 엄마 아빠 생각하며 화초들 잘 돌봐, 알았지."라고 했더니 

1박 2일 보던 딸아이, "응, 그럴게요." 건성으로 대답하더니 조리 질렀다. 

"어머, 유지태 나왔다, 유지태!" 

"야이 못된 가시나야, 엄마 아빠 생각하며 잘 키우라고!"....ㅠㅠ

아무튼, 1박 2일 완전 개고생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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