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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돼지

조회 수 3344 추천 수 0 2016.05.04 1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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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마다 병실에 와 기도해주시는 수녀님께서 작은 병에 든 성수를 놓고 가셨다. 

어젠 야간수업이 있어 배고플까 봐 병실의 방울토마토와 비스킷을 베지밀이랑 푹풍흡입하는 중에 아내는 뜬금없는 잔소릴 했다. 

"당신은 왜 돼지처럼 내 먹을 걸 다 빼앗아 먹는 거예요?"

"아, 그냥......"

"이 성수를 돼지 같은 당신에게 확 뿌려버릴 거야!"

"응?, 그래서 나 성스러운 돼지가 되면 어떡하려고?..."

아내 함박웃음...@@

불교 신자인 옆 침상 할머니, "보살님, 신랑한테 돼지가 머꼬?"

둘 다 머쓱했....^^

난 대체로 할매들과 주파수가 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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