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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좌우는 만나질 못했다.

조회 수 3562 추천 수 0 2016.06.18 16:58:17
원내 식당에서 참치 김밥 두 줄 폭풍 흡입을 마쳤는데 배가 고프다. 
병원에 얽매여 하고 싶은 일을 끊임없이 유보해야 하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먹는 거로 풀며 꾸역꾸역 견디고 있었구나, 싶다. 
복도에서 새우잠 자며 극심한 긴장에 시달릴 때 살이 좀 빠지는 것 같더니 재활병원에 가고부터 배가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여름 바지 하나 사려고 부산진시장에 가서 가장 큰 바지 보자 했더니 딱 맞을 거라며 내준 44 바지, 
무수한 옷 사이 비집고 들어가 홀라당 벗고 걸쳐보았지만, 바지 좌우는 만나질 못했다. 
그냥 밀짚모자 하나 사 들고 돌아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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