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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날이 와 이렇노...ㅠㅠ

조회 수 3618 추천 수 0 2016.08.04 12: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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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세 번이나 천둥 번개 쾅쾅, 소나기 좍좍,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종일 날이 와 이렇노..ㅠㅠ

40여 개의 화분, 물, 볕, 바람에 민감한 다육식물, 난류는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부재중에 비 퍼부으면 일일이 아들이나 딸에게 전화해 빨간 화분 하얀 화분 찢어진 화분, 종알종알종알..., 

아무튼, 하루 만에 아이들 마음에 적립한 점수 다 까먹었...ㅠㅠ

먹지도 못하는 풀떼기 많이 키운다고 가시나한테 존심 상하는 잔소리까지 듣고, 

평소 말없는 아들까지 "아빠, 이건 좀 심하네요."라고..., 흑흑...ㅠㅠ

내 어릴 땐 부모님 심부름 내색 않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ㅠㅠ

심지어 밖에 내놓은 화분 퇴근할 때 다 걷어차 버리겠다는 가시나의 폭언에 

"야이 문디 가시나야, 아빠 심장마비로 죽는 꼴 보고 싶으면 그래라, 앙!"

소리 질러도 본체만체 완전 개무시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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