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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의 학력위조와 관련한 기사 하나

조회 수 8323 추천 수 0 2011.10.17 03:37:57

아래는 75년서울대입학생이라는 분이 서프라이즈게시판에 올린 글을 퍼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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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원순과 똑같이 75년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다.
그 당시 사회계열은 서울대에서 또 전국 대학교중에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계열이고 

 480명 정원에 법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무역학과 정치학과 외교학과 사회학과 신문학과 심리학과 등의 과가 소속되어 있었다.
2학년 1학기까지는 사회계열 소속이고 2학년 2학기부터는 희망하는 과를 배정받아 (정원이 넘치면 성적순으로 정리) 과소속으로 전이되었다.



서울대가 전통적으로 과별 모집을 해오다 74년도부터인가 계열별로 모집을 하는 바람에

일반 국민들에게는 사회계열, 인문계열 등 계열이라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고 대부분 잘 몰랐다.
그래서 사회계열에 입학한 학생들은 주위 지인들이 물으면 자기가 가고싶은 과에 따라 법대니 상대니 하는 식으로 대답을 하곤 했으며

필자도 집안에서 서울대를 처음 들어가는 바람에 주위 친척들의 관심이 많아 물으면 복잡한 설명을 하기 어려워

어떨 적에는 법대라고 하다가 어떨 적에는 상대라고 하는 식으로 답변을 하곤 했다.

 


아마 박원순 후보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생각된다.

더우기 학내시위 참여로 1학년 1학기에 제명된 처지이다보면  

과소속이 되기 이전이라 입학 학력을 정확히 표기하는 것이 애매하고 또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계열별 모집이 세분되어

사회계열은 법대, 경영대, 사회대 이런 식으로 되고 했으니 (그 이후 또 어떻게 변경되는지는 모르겠으나)

75년 1학년 1학기만 사회계열을 다닌 박원순 후보로서는  정확한 소속을 표기하기 어려운 미아 비슷한 처지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필자도 매스컴 등에서 박원순 후보의 학력이

어떤 곳에서는 사회계열 입학, 또 어떤 곳에서는 법대 입학 이라는 식으로 표기되어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이것에 대해 별다른 이상을 느낀 적은 한번도 없었다.

본인이나 소개하는 사람이 편의상 그렇게 하는 것이려니 생각했을 따름이다.
그런데 지금 이것을 가지고 한나라당에서 학력위조라고 파렴치범처럼 인신공격을 하는 것을 보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일반 국민들이야 한라당에서 그렇게 떠드니 사회계열과 법대가 무슨 차이가 있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것을 두고 학력 위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 80년에 제명된 학생들이 복학이 허용되었고

계열 상태의 제적생들에게는 과소속시 원하는 학과에 갈 수 있도록 (미안해서인지 성적에 관계없이 본인의사에 전적으로 맡겼음)  해주었다.
굳이 엄밀히 말하자면 박원순 후보가 복학을 했더라면 본인의 희망에 따라 어떤 학과도 갈 수 있었기 때문에  법대생이 될 수 있었고

따라서 법대 입학이라 표기해도 학력 위조가 될 수는 없다.
보통 계열별로 입학한 사람은 입학 학력 표기가 애매하기 때문에  그냥 소속된 과에 입학한 것으로 흔히 말하고 표기한다.

그렇게 보면 박후보의 입학 학력 표기가 한나라당에 떼를 써는 학력 위조라고 볼 수는 없다.



박원순 후보는 유신독재의 탄압으로 서울대에서 제적되어 자신의 정당한 학력조차 박탈당한 억울한 사람이다.

그 어린 나이에 좋은 대학에서 제적되고 감옥까지 가서 겪었을 고통과 방황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따뜻하게 위로하고 보상을 하지는 못할 망정  그 희생의 과정에서 생겨난 입학 학력의 사소한 혼란을

학력위조라고 벌떼같이 공격하는 한나라당이나 언론들을 보면 분노와 한숨이 교차한다.



*하는 꼴들이 하도 더러워 서툰 글이나마 올리는 것이니

학교나 학번을 사칭하거나 박후보를 일부러 변호함이 조금도 없음을 밝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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