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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207 / 고해(苦海)의 진동

조회 수 2404 추천 수 0 2017.03.11 16: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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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苦海)의 진동



내 사랑을 묻지 마

내 사랑은

어떤 시구(詩句)가 일순간

영혼에 흡착하는 공명 같은 거였어


별의 반짝임만 찬양하는 허풍선이들이

사랑이 아름답다 하지만

깊은 우물의 보이지 않는 곳엔

물을 빨아들이는 숙명의 통로가 있듯

내 사랑은

처음부터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진동의 고해였어

도무지 어찌할 도리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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