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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리, 발, 바~

조회 수 1747 추천 수 0 2017.04.25 1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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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주디 모다가 팽팽 도는 것 같더니 육아지원센터 '치유의 인문학' 강연은 몹시 진지하고 은근하고 재미나고 박력 있게 잘 끝냈다. 
오후엔 세 시간 동안 오줌도 참아가며 진행한 '시를 통한 심리치유' 시간, 발표하던 몇 사람은 눈시울이 붉어졌고, 그 기억들이 제각기 다른 질감으로 밀고 들어와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총평을 마쳤는데, 지쳐 사그라들던 생명 감각을 툭툭 건드리는 시간이어서 쪼쿰 좋았다....^^

장안 휴게소에서 제육덮밥 한 그릇 흡입 후 세, 리, 발, 바, 병원으로 달려가니 익숙한 병실의 익숙한 자리로 이미 옮긴 상태, 집 나간 아들 반기듯 기쁜 엄마의 표정으로 방긋 웃는 아내의 미소 탓에 잠깐 소년처럼 벌렁거렸고, 석식 후의 휴식시간, 돼지와 강아지처럼 좁은 침상에 거꾸로 누워 둘 다 디리릭디리릭 코골며 잠깐 눈 붙였다 깨어난 순간, 아내 팔뚝에 연결된 수액이 내 눈엔 비타 500으로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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