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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나무 / 김진숙 (후마니타스 刊)

조회 수 8939 추천 수 0 2011.07.27 04: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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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금꽃 나무』는 198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실제 모습을 보여 주는 사회비평에세이로,

민주화 뒤에 숨겨진 어두운 모습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애를 잔잔히 그려냈다.

권위주의, 민주화, 세계화로 이어지는 공식 역사의 이면에서,

고단한 노동의 현실을 당차게 감당해 낸 여성 노동자 김진숙의 삶과 투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김진숙
 

|김진숙의 현재 직책은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전부다.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조선소의 유일한 처녀 용접사로 일하다가,

노동조합 투쟁 때문에 해고되고 그 후 이십 년을 해고자로 살아오면서 노동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일당이 좀 세서’ 용접을 배웠고, ‘돈 벌어서 대학 가는 게’ 소원이었고,

‘정의 사회 구현’에 도움이 될까봐 ‘노동조합’에 출마한 물정 모르는 촌뜨기였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경험에 의하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서 새벽에 일어나면 매일 울었다고 한다.

공장에서 관리자를 만나면 주눅이 들어 안전모가 삐뚤어진 것은 아닌지 고쳐 쓰고 작업복이 단정한지 확인했으며

일이 힘들어 하루에도 시계를 수백 번씩 보지만 그럴 때마다 시간은 5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도 회상한다.

그러던 시절에, 그녀는 노동조합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후부터는 아침에 회사 가는 것이 즐겁고, 관리자에게 거꾸로 ‘걸리기만 해봐라’ 할 만큼 자신 있고 당당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에게 노동조합은 인간의 자존감을 깨닫게 한 길이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렇게 살지는 않을 거라며,

다만 봄이 오면 ‘삼랑진 딸기밭’에 나들이 가고 싶어 하는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청춘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지 안타까워한다.

김진숙은 진짜 노동자들의 건강함, 세상을 만들어 가는 그들의 자신만만한 낙관을 보여 주는 이야기들로 책을 출간했다.

“당신 글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 앞에

정작 그는 “세상을 만들어 온 것은 노동자다. 거북선을 만든 것도 노동자다.

노동자 스스로 자랑스러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노동자의 현실을 그저 가슴 아프게만 바라본 사회의 시선

‘외부자의 온정주의적 태도’를 부끄럽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당당함’이 그녀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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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후마니타스는 "소금꽃나무_한정 특별판"을 제작하기로 했다.

한파가 몰아치던 새해 벽두에,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이

사측의 정리해고 조치에 맞서 85호 크레인에 올라간 지 168일째 되는 날이다.

그 사이 그녀를 응원하는 이들도 하나둘씩 늘어나 157일째 그녀를 만나기 위해

희망버스에 오른 1천 여 명의 사람들은 185대의 2차 희망버스를 계획하고 있었고,

노조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파업 철회를 선언한 173일째에도 많은 이들이 다시 부산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 사이 사측은 해고자 170명의 연봉 1/3에 달하는 20억 원을 들여 500여 명에 달하는 용역을 투입하고,

정부는 아낌없이 공권력을 투입해 이를 지원했으며,

한 번도 크레인을 비추지 않던 보수 언론은 파업 철회 선언을 ‘협상 타결’이라 보도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소금꽃나무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더 그에게 가까워졌다.

174일을 맞은 지금도 그녀는 전기와 음식마저 끊긴 그곳에서

손바닥만 한 핸드폰 하나로 세상과 소통하며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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