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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서울 원정기

조회 수 4143 추천 수 0 2015.08.17 00: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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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을 핑계로 서울 갔다가 3일간 여기저기 쏘다녔다. 
친구가 좋아하는 복숭아를 깎아 먹으며 친구랑 병실에서, 어두운 병원 벤치에서 
이틀간 오손도손 많은 얘길 나누어 마음 깊이 행복했다.
늦게까지 목사님들과 어울려 대화 나누고, 광화문 풍경도, 
인권위 광고탑에서 고공농성하는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과 이야기도 가슴에 담았다. 
이 더위에 일주일간 광고탑에 오르는 물도 음식도 차단한 국가인권위와 공권력, 
어제야 죽을 먹었다는 소식에 미어졌지만, 견고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 의지도 가슴에 담았다. 

1987년 6월 10일, 유월 항쟁의 시작을 선포했던 오충일 목사님의 낙골교회, 
그 작은 민중교회에서 삶과 투쟁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집에 오니 막둥이는 흐트러짐 없이 지내며 혼자 지원할 대학을 고민하고 있다.
무수한 언어와 더위에 데인 3박 4일, 택시도 자주 탔지만, 
지하철과 버스에서 무시로 난 임산부 노약자 전용석을 이용했다...ㅠㅠ 
그래도 작년 8월의 노가다 데모에 비하면 훨씬 평화로운 원정이었다. 
다만, 뚱혁당 부당수에게 지령을 내리지 못하고 개들의 모임을 기습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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