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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과 소변 사이

조회 수 4010 추천 수 0 2016.05.13 03: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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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과 소변 사이


오후 5시 30분쯤 저녁을 먹은 후 

후다닥 소변을 보게 하고(수술환자 화장실 오가며 소변 보는 절차 엄청 복잡함...ㅠㅠ) 7시 창원 어린이집 강연, 부리나케 달렸다. 

아내랑 친한 옆 병실 간병인 이모에게 자기 전 10시 전후 소변 보는 일 한 번 도와달라고 부탁해두었으니 

나는 새벽 5~6시 첫 소변 시간까지 병실로 돌아오면 되었다.

빌어먹을! 네비는 동창원IC로 나가 국도를 달리는 코스를 안내했고, 가보니 동마산으로 나가 우회전하니 바로 팔용동이구먼....ㅠㅠ


아슬아슬하게 강연장 도착, '성장의 비밀'이란 주제로 성장기 일탈 행동과 일상생활에 관한 부모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 

강연 마치고 돌린 강의 평가 설문지엔 생활 중심이어서 재미있고 좋았다, 라는 평가가 가장 많아 내심 기뻤다...^^

물리치료 과정과 인문학 수업까지 마치고 달려갔던 터라 다 마치니 긴장이 풀려 그런지 피곤이 엄습했다.

내려오는 길, 두어 번 비몽사몽 간에 달리다 큰일 나겠다 싶어 진영휴게소에서 시트 젖히고 누웠는데, 

얼마나 깊이 곯아떨어졌는지 어깨가 서늘해 깨어보니 새벽 4시. 

맙소사! 냄비우동 하나 폭풍 흡입하고 첫 소변 시간(^^)까지 도착하려고 부랄에 요롱소리나게 달렸...ㅠㅠ


병실에 도착하니 부스스 눈 뜨는 아내, "여보, 오줌 마려워요."

아, 어려서 무당 옆집에 산 게 이제야 신령한 기운이!

겨우 첫 오줌 미션을 수행하고 폰을 열어봤더니 문자가 와 있다. 

우리 식구들 이번 달 통신비로 딱 맞는 입금....^^

그건 내 삶에 신이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였...@@



사진 / 오늘 새벽 4시 50분, 진영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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