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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쓸쓸한 주말

조회 수 3712 추천 수 0 2016.05.28 18: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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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시술과 수술, 백병원에서의 치료가 거의 끝나 

다음 주쯤 재활전문병원인 큰솔병원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입원 석 달에 에누리 없는 천만 원, 니기미, 똥줄이 탄다...ㅠㅠ

재활치료 스케쥴 확정 전까지 이삼일 집에 와 있을 텐데, 

듬성듬성 오가며 비워둔 집, 얼마나 정갈하게 해놓았는지 보여주고 싶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뭔가 허전해 보이는 곳에 두기 위해 길 건너 꽃집에 가 조막만 한 식물 몇 가지 가져왔다. 

화분에 담아 자리에 놓으니 소박한 아름다움에 미칠 지경이다. 

세탁통을 수습하여 세탁기에 넣는데 집 나간 딸아이 옷이 수북하다. 

허, 가시나 다녀갔구나! 

고난의 행군 중인 집안, 자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저 애잔한 가시나...ㅠㅠ

그래도 빤쮸나 젖덮개 같은 건 지가 좀 빨지...ㅠㅠ

다 된 빨래 일일이 섬세하게 펴서 널고 커피 한 잔 땡기며 브룩크너를 얹었다. 

봄은 이리 떠나는가, 몹시 쓸쓸한 주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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