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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손에 쥔 한 줌 평화

조회 수 3499 추천 수 0 2016.08.21 10: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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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쿰쿰한 병실 냄새도 없고, 이른 아침부터의 막연한 불안, 

질긴 의심의 넋두리와 번잡한 소음이 없으니 날아갈 것만 같다. 

개선하는 전차의 기분이 이럴까, 

겨우 손에 쥔 한 줌 평화에 들떠 

어제 오후엔 미친년 널뛰듯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쪼쿰 기분만 내는 정도로 그쳤다....^^


간간히 기침하는 아내 손 잡고 

석대 화훼단지를 돌아보고 수경재배할 큼직한 항아리 두 개 사서 

대변항으로 가 회국수 특대 한 그릇 흡입, 

어금니에 콕콕 씹히는 살코기,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아, 그리운 생선!(이 뭥미...ㅠㅠ)

아무튼, 단지에 식물을 심어 기쁨을 아는 몸이 되어야 하므로 일찍 돌아왔....^^

휴일 아침 식후, 드뎌 얼음 동동 뜨는 이 투명하고 쌉씨리한 기다림을 받아들고...^^


사진 / 단지에 수경, 스파티필룸 두 포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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