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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게 장땡이다!

조회 수 4010 추천 수 0 2016.03.15 11: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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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저혈압과 신부전 상태를 이기고 드디어 일반 병실로 돌아왔다.

보호자와 간병인으로 북적대는 병실로 오니 살맛이 난다.
새 병실에서 20년째 장모님 병 수발하는 늙수그레한 갑장 사위랑 금세 친해져 친구 하기로 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바닥부터 목공기술을 배웠다는, 연세 높으신 장인 장모 모시고 사는 효심 지극한 사람이다.

난 질기고 한결같은 이런 사람이 너무 좋다.
조그만 가구점을 한다 하니 퇴원하면 걸상이라도 하나 사러 맨 먼저 구경하러 가야겠다.

새벽에 택시 타고 가겠다는 걸 억지로 끌다시피 내 차로 집에 바래다줬더니 족발에 소주 한잔 사겠단다.
오, 좋아라! 누런 족발 진심 씹어보고 싶...^^


극악무도한 폭력과 조롱을 견딘 사람들이 새 깃발 들고 총선에 참가한다.

수면과 허공의 경계를 일거일래하는 무수한 부초의 비아냥에도 운동의 생명력을 지켜낸 신생 민중연합당에 손뼉을 친다.
살아보니 알겠어!(요건 내 시집 제목임^^)
질긴 게 장땡이다!
퇴원하면 대형 양키반쮸 입고 춤출 테다!
씨바!


사진 / 서면 왕 두목과 서생 바닷가에서 삶의 쓴맛 수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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