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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이~

조회 수 7364 추천 수 0 2010.08.18 19:23:03
코털아찌 *.145.185.110


Love is blue...Paul Mouriat




너무 덥다.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약을 오래 먹어도 낫지 않으니
새로운 약을 처방해 달라고 했다.

의사는 생활을 바꾸란다.
술 담배는 물론이고 배, 바나나 말고는 과일도 먹지 말란다.
"선생님은 통닭 같은 거 안 드십니까?" 물었다.
생선을 제외하곤 육식은 거의 하지 않는단다.
"통탉 안주에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는 것도 안됩니까?" 물었더니
둘 다 독이란다.
심지어 복숭아도 삶아 먹으라고....@@
어쩌다 복숭아도 삶아먹어야 하는 그런 몸이 되었을꼬???

아무튼 이번 보름치 약을 다 먹고나면 약을 끊고 싶다고 했고
그는 끊어보자고 했다.
20년이 넘도록 보아온 그에게 새로 나온 책 한 권을 전하며 늘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적어도 환자를 대하는 데에 있어 매우 성실한, 훌륭한 의사이지만
아내의 뿌리 깊은 병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유일한 의사이기도 하다.

집으로 돌아오니
막둥이는 난데없는 방학숙제 한답시고 머릴 싸매고 있다.
아, 벌써 개학이....@@


딸아이가 읽을 만한 책을 한 권 달라며
팬티 차림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내 곁을 서성인다.
"이건 어때?" "이건?" 하며 책장에서 골라낸 책을 이것 저것 권하니 다 읽었단다.
설마 이건 안 읽었겠지, 하며 배르나르 배르배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권했다.
딸아이는 배르나르의 책은 전부 다 읽었단다.
"야, 이 가시나야, 배르나르의 책을 다 읽었다면서 사유의 깊이가 고거 밖에 안돼?"
그랬더니 픽~ 하고 째려보다 엉덩이를 흔들며 "비바람이 치는 바다~ 잔잔해 오면...."
노래를 부르며 휑 하니 피시방 간다며 튀어나간다.

뭥미?
저건 제 기분만 좋으면 언제나 장땡이다.
못된 가시나....^^

더위가 한 풀 꺾였나 했더니 오늘도 폭염이다.
자연 환경 캐릭터 그리기...
막둥이에게 가장 소질 없는 분야이다.
오랜만에 아들 방학숙제를 대신 해준다.
캐릭터 이름은 싱싱이로 정했다.

눈썹도 그려넣는 게 좋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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