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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상의 사진들.

조회 수 3398 추천 수 0 2012.10.09 00:27:15

Paramithi Hehasmeno (전설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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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이란 막중한 직함을 갖고 열심히 일했던 이호철 동지가
그의 아내 김승란 동지와 함께 '지구와 연애하는 법'이란 여행 관련 책을 펴내어 한 권 보내왔다.
노무현 대통령 집권 중에도 한 해 쉬면서 많은 나라를 다녀온 걸로 아는데
책을 보니 지난 몇 년간 아시아, 북 아프리카, 유렵의 거의 모든 나라를 돌았다는 걸 알고 매우 놀랐다.
책 좀 팔리면 아메리카 대륙을 돌 거라며 소년처럼 웃는 걸 보니 그의 진보주의자이며 자유인임이 분명하다.
책 속에서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유기적 관련성을 갖고 있음을 역설하고 있는 그는
역사의 아픈 흔적마다에서 억압 받아온 민중의 상처를 자신의 방식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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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반에 이르는,. 피 말리는 백병원에서의 마지막 위기였던 뇌대동맥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
많은 벗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당부를 하며 얼마나 애간장을 태웠는지 모른다.
기도 탓일까, 아내는 무사히 재활병원으로 왔다.
약간의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과 우울증이 여전하지만
마비된 반쪽의 몸에 남아 있는 신경의 회복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인간의 의지와 노력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게 하는지 매일 확인하며 매일 단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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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묵직한 동생네 부부가 어느 밤 병원으로 와 하얀 봉투 하나를 건네더니 오리불고기를 배터지게 먹게 해주었다.
많은 사람의 염려와 기도는 아직도 입 안을 맴도는 오리불고기 맛처럼
가끔 병원생활의 외로움과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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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병실을 쓰는, 하반신이 마비된 환우가 물리치료실에서 찍어주었다.
그녀는 내가 병원에서 만난 여러 위대한 사람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일찌기 남편과 사별한 후 오랜 세월 두 아이를 보며 억척같은 삶을 살아온 그녀의 삶은 가장 극적인 詩일 것이다.
조선소 도크에서 작업 중 유증기에 취해 떨어져 감각신경이 모두 죽은 하반신을 끌면서도
그녀는 혹독한 재활현장에서 가장 활기차게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이다.
음료수, 과일, 찬거리 하나도 일일이 찾아 나누는,  나눔이 생활화되어 있는 그녀는
자본주의에 찌들대로 찌든 속물들이 감히 짐작할 수 없는, 한 송이 나팔꽃 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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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정표현에 둔감한 재영이가 뜬금없이 엄마 생일이라며 제 용돈으로 케이크를 사들고 병실로 찾아왔다.
엄마, 아버지가 없어도 열심히 공부하며 학생회장직도 잘 수행하고 있으니 언제나 듬직하고 대견스럽다.
엄마가 우울해할까봐 안부인사는 물론 자잘한 집안일까지 열심히 챙기니 참 고마운 녀석.
얼마 전 시 의회에서 열린 학생 모의국회에서 의장역을 맡아 시장상과 의장상을 받았다는데
녀석은 며칠 뒤에야 그 소식을 전할만큼 말수가 적지만, 아내는 재영이를 만나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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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동 대천 마을학교에서 '시를 통한 심리치유과정' 강의가 있었다.
시설 좋은 마을도서관과 여러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꾸려가는 이곳을 보며
마을 단위의 작은 공동체운동의 현장이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여물게 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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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모두 사랑하는 이에게 열심히 문자 보내는 중...^^
영상으로 시를 감상한 후 시를 쓰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의 아픈 기억도 대중 앞에 던져놓는 '고통의 사회화 과정'은 심리치유의 중요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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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지면서 볕을 쬐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병원 옥상에 올라 일광욕 중 환우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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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교회 교우님들이 단체로 찾아와 병원 옥상에서 한바탕 수다 떠는 중에
노숙자 쉼터에서 일하는 이재안 전도사께서 한 컷~
언제나 내 영혼의 깊은 곳에 위로를 주는, 참 고마운 분들이다.
이렇게 무리지어 온 사람들의 웃음보따리가 마구 터지고 가면 우리 부부는 유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정리한다.
턱관절 치료에 쓰는 고성능 전기치료기를 박선생께서 주시겠다 하니 매우 기대 된다.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시 웃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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