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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과 만덕 5지구 이야기

조회 수 3697 추천 수 0 2014.01.02 02:09:40

76만 5천 볼트 송전탑 투쟁 중인 밀양,

유한숙 어르신 추모제에서 '밀양 연대의 詩'를 낭송하며 난 울고 말았다. 
밀양은 생각만으로도 깊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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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평밭 127 움막, 
땔감 보급투쟁을 위해 전기톱과 도끼를 들고 전국에서 모인 데모당 당원들과 즐거운 대화 중.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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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 입구 계단에서 열린 유한숙 어르신 추모제에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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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쳤다.

밀양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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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동설한에 놈들은 분향소 천막조차 공권력을 이용해 침탈했다.

비닐 한 장 겨우 위에 덮은 채 밀양의 할매 할배들과 
전국에서 온 연대자들이 분향소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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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분들과 만덕 5지구로 갔다.  
토건족에 저항하며 떠나지 않고 마을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골목을 돌며 '살던 곳에서 내쫓지 마라'라는 시를 썼다. 
골목 어귀에서 동서대 윤선생께서 찍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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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 5지구에는 공권력과 토건족의 돈질에 이미 많은 주민들이 떠나고

남은 주민들은 살던 곳에서 살게 해달라고 울부짖는다. 
난 고층 아파트보다 지금 이 모습이 백 배 천 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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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떠난 집은 굳게 잠겨져 있고

차가운 겨울, 저항의 흔적은 애잔하고 을씨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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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산과 대추나무, 그리고 햇살에 기대어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온 만덕 5지구.
초량동, 수정동 산동네에서 쫓겨온 사람들을 다시 내쫓으려 한다.
돈만 되면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토건족과 그에 결탁한 관료들.
이 아름다운 마을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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