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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원정데모 풍경

조회 수 2506 추천 수 0 2014.08.18 19:33:14

2박 3일의 세월호 원정 데모 출정에 앞서 바지와 벨빵 수선 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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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이자 술꾼인 이석범 동지를 대한문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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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태식이 동생과 세종로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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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한문 앞에 퍼질러 앉았다. 

‘8.14~15 노동자 시민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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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집회를 마치고 장기 노숙농성 중인 티브로드 노동자들 곁에서 하룻밤 노숙데모 중, 

가벼운 술판이 벌어지고 잠을 이루지 못한 난 전교조 사무실에 가서 잠시 깊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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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데모 중 잠시 그늘을 찾아 쉬며 신디님과

고난의 길을 걷는 그녀와의 만남은 견우와 직녀의 만남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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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유 플러스 앞 광장에서 전교조 선생님들과 합류하여 

‘노동자 시민 행진’을 시작하기에 앞서 민중가수 지민주의 절창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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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 쌍차 해고자 고동민 동지를 만나 담배 한 대 하며 두런두런 얘길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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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 서울역을 향한 행진 중에 ‘충청도의 힘’ 작가 남덕현 동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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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차 투쟁의 맏형 김정우 동지와 대한문 앞에서 조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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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걷고 뛰고를 반복하며 골목에서 한 대

밤이 깊어가던 행진 막바지, 보신각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일 때 

난데없는 분신 소식과 물대포 소식이 전해진 탓에 

작가회의, 리얼리스트 동지들과는 잠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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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를 앞세우고 ‘수사권, 기소권을 보장하라!’ 외치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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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32일째 단식 중인 유민이 아버지의 눈빛을 보았다.

이미 죽음을 각오한 듯, 결연한 표정이었다.

'유민이 아버님, 힘내세요.'라고 말하는데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광화문에는 교황 방한에 대한 기대와 권력의 시시콜콜한 견제 탓에 긴장감에 쌓였다.

길 가에 걸린 수많은 추모시 중 이 시와 그림을 보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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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진이었다. 

수건이 땀에 젖어 짜면 물이 흐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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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데모를 마치고 내려와 곧장 인문학 수업 후, 

병원 가서 아내 데리고 장 보고 집으로 와 집안 청소하고...

피곤하고 정신 없는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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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수만의 시민들이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권력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교황의 방한을 유치하여 궁지에서 빠져나가려 했던 권력에 비해 

교황은 세월호의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달고 유민이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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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교황이 떠난 후, 우리는 무얼 하며 또 무엇이 변할 것인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이 무겁다.


(사진/ 신디, 이인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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