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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자

조회 수 7062 추천 수 0 2008.02.08 17:02:05

 

 

 

     어두운 老木을 배경으로 금정산에서 내려다본 온천장

 

 punggyung106.jpg

 

 

 

자본주의자

 

 

그는 가끔

꽃밭을 짓밟기도 하고

슬피 우는 아이의 

목을 조르며 시끄럽다고 

소릴 지르는 냉혈한이다

그는 다가와

친한 척 웃으며 

툭툭 치기도 하지만

나 같은 놈 노리는 

칼 한 자루 가슴에

품고 산다는 걸 잘 안다

가끔 욕지기가 나 

가래침을 뱉기도 하지만

내가 질리는 건

그 속에서 웃고 떠드는 

내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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