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Philipe Alexandre Belisle...Nostalgia(Reprise)



우리가 낚시라는, 자연을 상대로 하는 레져활동에서 납(pb)을 추방하지 않는 이상,
엄밀하게 이야기해서 낚시행위는 반환경적이다.
흘림찌낚시에서 쓰는 좁쌀만한 봉돌도 총량개념으로 볼 때 간과할 수 없을만큼 심각하지만,
서해권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우럭배낚시, 원투 쳐넣기 낚시에서의 묶음추, 돌돔낚시에서의 버림봉돌채비 등은
고기 한 마리를 잡기 위해 거의 주먹만한 납덩어리를 바다에 던져넣는, 참으로 반환경적인 낚시이다.


제주도 갯바위 근처를 수중촬영한 사람들은 수중에 늘려 있는 봉돌의 수량에 경악했다.
온갖 형태의 봉돌이 줄지어 깔려있는 데다 근처엔 햇빛이 비치는 얕은 수심이었음에도
해조류와 패각류 등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먹이사슬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결국 바다를 죽이는 행위에 낚시꾼들이 한 몫을 담당했다고 해도 크게 다를 바 없으며
특히 필자처럼 낚시를 오래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죄책감을 갖는다.
물론 낚시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엄청난 양의 폐그물과 납이 버려지는 근해어업부문이지만,
최근 관련행정부처와 환경단체, 어민, 낚시꾼 할 것 없이 나름대로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특단의 대책을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는 듯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납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글, 혹은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아래와 같은 납 관련 데이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는 우리의 바다를 살리는 데에 작으나마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싣는다.
찬찬히 읽어보시길...

-코털아찌-

AN295.GIF


낚시할 때 버리는 납이 환경과 건강을 해친다.


낚시터에서 무심코 버리는 봉돌 하나에도 많은 납 성분이 들어있다.
우리도 모르는 새 깨끗한 먹거리 환경을 해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 불법으로 먹거리의 무게를 늘려 판매하는 행위는 그 역사가 비교적 깊다.
‘물먹인 소’가 대표적인 예다.
살아있는 소의 입에 물을 강제로 주입한 후 도축을 하면 쇠고기의 무게가 더 나간다는 것이다.
한 식품 가공업체 직원에 의하면 식품 원료로 쓸 곡물을 대량으로 사들일 때
전체 곡물 가운데 흙과 돌멩이가 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흙과 돌멩이가 자연적으로 섞여 들어간 것이 아니라 무게를 늘리려고 일부러 집어넣은 것이다.
축산물, 농산물뿐만이 아니라. 중국, 브라질 등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도
돌을 넣거나 물을 집어넣어 얼린 것들이 심심찮게 적발된다고 한다.
그래도 이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다.
물이나 돌멩이가 사람 몸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2000년 8월은 불법적인 ‘먹거리 무게 늘리기’와 관련해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난 달로 기억될 듯 싶다.
무게를 늘려 비싼 값에 팔기 위해
납(鉛) 덩어리를 집어넣은 중국산 꽃게가 시중에 대량 유통된 이른바‘납 꽃게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꽃게에 이어 복어와 병어에서도 납덩어리가 발견됐다.
무게를 늘리는데 납을 사용한 까닭은 부피가 작아도 무게가 상당히 무거우며 값이 매우 싸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1천 원 어치의 납을 집어넣으면 그다지 표나지 않게 무게를 늘려
쉽게 3만, 4만 원 정도의 부당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


납을 사용한 불법적인 ‘먹거리 무게 늘리기’ 행위는 소비자에게 금전적 손해 이상의 커다란 피해를 준다.
납은 사람의 건강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납은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중요하게 사용돼왔다.
현대 산업 사회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금속이지만 사용된 납은 대부분 회수되지 않고 환경 속에 버려진다.
납은 체내 축적성이 있으며, 기억력 감퇴, 빈혈, 고혈압, 신장 기능 부전과 같은
만성 중독 증상을 나타내는 등 사람을 포함한 생태계 동물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므로,
환경 측면에서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한 중금속이다.


특히 음식물에 들어있는 납은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섭취되므로 훨씬 위험하다.
물론 납덩어리는 음식물에 녹아 있는 납 화합물과는 달리,
먹었다고 해도 대부분 몸 바깥으로 배출되고 적은 양의 납성분만 몸속에 흡수된다.
그렇지만 성인이라도 하루 5천분의 1그램 이상의 납 성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위험하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견해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납은 미량 흡수돼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납덩어리든 납 화합물이든 간에
납이 든 식품을 먹지 않는 게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낚시할 때 버리는 납이 연간 5천5백톤


납이 든 식품과 관련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낚시할 때 사용하는 추인 ‘봉돌’이다.
민물낚시에는 5그램 이내의 봉돌을, 잉어 릴낚시에는 10~15그램짜리 봉돌을 사용한다.
한번 낚시에 보통 1개 이상의 봉돌이 뜯긴다.
바다낚시는 더 심하다. 바다낚시에는 보통 20그램짜리 납추를 사용하는데
바다에는 폐그물과 암초가 많기 때문에 민물보다 봉돌이 더 잘 뜯긴다.
또 낚시할 때 추의 무게를 적절히 맞추기 위해 납을 깎아내기도 한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런 식의 낚시로 강이나 호수, 바다 등지에 버려지는 납은 연간 5천5백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사람이 20그램짜리 납추를 1개만 빠트려도 1백 명이면 2킬로그램이다.
10그램짜리 10개들이 납 봉돌을 1천원이면 살수 있을 정도로 납은 싸다.
붕어 낚시에 쓰이는 봉돌은 덤으로 줄 정도다.
그래서 낚시가 끝나면 납 봉돌을 낚시터에 버리고 오는 몰지각한 낚시꾼도 있다.
무심코 버린 납 봉돌이나 납 가루를 물고기나 새가 먹으면 납중독에 걸린다.
이런 물고기나 새의 납중독은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결국은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에게도 ‘납 꽃게’이상의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낚시할 때 납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세라믹’으로 대치할 수 있는데, 흙 성분으로 원료로 구워 만든 것으로 도자기만큼 안전하다.
값은 다소 비싸지만 세심하게 관리하면 비싸서 쓸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더욱이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납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으므로
세라믹 봉돌을 사용하는 것은 환경뿐만 아니라 결국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셈이 된다.


김만영/환경마크협회 사무국장
현대 모터紙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 참돔루어낚시가 예년에 비해 20일 먼저 시동을 걸었습니다 보기 2012-05-28 12712
100 매물도, 초반부터 덩치급 벵에돔이 우글우글 보기 2012-05-24 23614
99 제목영등철 접어든 추자군도 불규칙한 날씨에 '모 아니면 도' [1] 보기 2012-02-24 11989
98 낚시로 잡은 열기 요리 3종 세트.....그의 노래는 [4] 코털아찌 2010-02-08 19103
97 베트남에 서식하고있는 감성돔들......Snow is Falling ~~ 2010-01-10 24623
96 감성돔낚시 미끼의 종류.......남몰래 흘리는 눈물 ~~ 2010-01-10 76680
95 학공치 맛있게 먹는 요리방법.......노을지는 들녘에 [4] 코털아찌 2007-01-07 16087
94 잡론, 낚시 미학 [4] 운영자 2006-07-30 14378
93 낚시추의 자유낙하(3) : 납추와 세라믹 추의 하강 속도.......안개(이미배) [6] 안모 2005-10-06 35175
92 낚시추의 자유낙하(2):무거운 물체가 빨리 추락하는가?.......Una furtiva lagrima (piano) 안모 2005-10-06 27418
91 낚시추의 자유낙하 (1): 비가 떨어지는 속도........불꺼진 창 [2] 안모 2005-09-26 19024
90 여름감성돔낚시 성공 비결 10가지.......Snow is Falling [2] 맞장 2005-08-07 26315
89 집어제의 밑밥동조.......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하늘호수 2005-08-06 19780
88 납봉돌 사용 제한 움직임 구체화…친환경 대체용품 개발 줄이어.......Juliette [1] 운영자 2005-07-31 15703
87 경악할 만한 실험결과 공개, 그 후.......그대 오르는 언덕 운영자 2005-04-15 16077
86 월간 바다낚시 발췌~납 사용 제한에 대한 각계 의견.......랭그리팍의 회상 운영자 2005-02-26 18856
85 불량집어제 왜 퇴치되어야 하나?.......Hodoo / Urna Chahar-Tugchi ~~ 2005-02-26 15577
84 납의 유해성을 입증할 수 있는 충격적인 영상 한 편~ [2] 운영자 2005-02-20 21008
83 낚시용 추 무게 환산표.......Forever 안모 2005-02-18 40543
82 물때와 조고에 관한 성찰.......아르페지오네 소나타 file [1] 긱스 코리아 2005-01-13 15675
81 납에 대한 꾼의 고민...5. 바다에 버려지는 폐그물과 납.......그의 노래는 ~~ 2004-12-14 23824
80 납에 대한 꾼의 고민...4. 각국의 납 규제 현황과 대안적 소재.......귀거래사 ~~ 2004-12-07 16964
79 납에 대한 꾼의 고민...3. 생활 속에 침투한 납의 실태.......얘기 2 ~~ 2004-12-03 27353
78 납에 대한 꾼의 고민...2. 납중독으로 인한 로마제국의 멸망.......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 2004-12-03 18483
» 납에 대한 꾼의 고민...1. 낚시에서 버려지는 납의 유해성.......Nostalgia(Reprise) ~~ 2004-12-02 15427
76 밀려 들어오는 조류의 함정.......Wayfaring stranger file GIGS 2004-08-12 20101
75 참돔낚시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필요한 입문자 가이드.......Washington square ~~ 2004-07-22 32000
74 농어 루어낚시에 대하여.3. 미노우의 특성과 지그, 스푼, 스피너.......유리창엔 비 ~~ 2004-07-10 18078
73 농어 루어낚시에 대하여.2. 낚시줄과 미노우.......Autumn ~~ 2004-07-10 25493
72 농어 루어낚시에 대하여.1. 루어낚시의 개요와 매듭법.......Donde Voy ~~ 2004-07-10 39174